어느 날, 철수는 거울 앞에서 하루 종일 자신을 바라보며 고민하고 있었다. 친구인 영희가 그 모습을 보고 궁금해서 물어봤다. "철수야, 왜 그렇게 거울 앞에 서 있어?" 철수가 대답했다. "내가 도대체 왜 이렇게 매력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어." 영희는 고개를 흔들며 웃었다. "어떻게 그렇게 생각해? 너는 잘생긴데." 철수가 다시 거울을 보면서 말했다. "그래도 항상 내 일자 무늬 머리가 문제야. 좀 단정하게 해야 할 것 같아서..." 영희는 설득했다. "너 그 어떤 스타일도 잘 소화해! 왜 그렇게 생각해?" 마침내 철수가 결심하고 말했다. "좋아, 오늘은 다듬어볼 거야!" 하지만 다듬는 작업 끝에 철수는 자기 머리 위에 이발소에서 받았던 ‘머리 자르지 마세요’라는 스티커를 붙여놓고 있었다. 영희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말했다. "척 하지 말고, 그냥 남들보다 나만의 스타일을 찾은 거야!" 철수는 마지막으로 거울을 바라보며 속삭였다. "그래, 이제 내 스타일을 확실히 찾았어. 면도기와는 이별해야 한다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