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새로운 구두를 샀다. 너무 멋진 구두여서 너무 자랑스럽게 신고 나갔다. 친구들과 함께 카페에 가서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내가 요즘 새로 산 구두 어때?”라고 자랑했다. 친구들이 한꺼번에 “정말 멋져!”라고 칭찬해 주었다. 남자는 기분이 좋아서 어깨를 으쓱하며 “그렇지? 이 구두 때문에 내 스타일이 한층 더 올라갔어!”라고 소리쳤다. 그때, 한 친구가 수박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런데 너 그 구두로 수박을 밟아보는 건 어때?” 남자는 놀라서 “수박을 밟다니! 왜?”라고 물었다. 친구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야 진짜 멋진 스타일이 될 수 있을 거야. 결국, 수박을 아무리 잘 맞춰도 구두가 최고지 않을까?” 남자는 조금 생각하다가 조심스레 대답했다. “아니, 내 구두는 수박보다 훨씬 더 특별해!” 그러자 친구가 그를 슬쩍 쳐다보며 말했다. “맞아, 너 없이는 그 수박이 그냥 과일일 뿐이지!” 그 순간 남자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웃었다. “그러니까, 내 구두는 세상의 모든 수박을 능가하는 스페셜 아이템이라는 거네?” 이렇게 그들은 구두와 수박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결국 구두의 진정한 가치는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순간들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던 남자의 하루는 뜻밖의 유머로 가득 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