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산속을 걷다가 뱀을 발견했다. 뱀은 그에게 말했다. “안녕! 나를 죽이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주면 소원을 하나 들어줄게!” 남자는 흥미로워져서 “좋아, 나를 부자로 만들어 줘!”라고 했다. 뱀은 “알겠어! 하지만 내게 꼭 필요한 건 나를 다시 놓아주는 거야!”라고 대답했다. 그제서야 남자는 눈치챘다. “그래, 네가 원하는 대로!” 하고 뱀을 놓아주었다. 그런데 뱀은 남자를 쳐다보며 말했다. “자, 이제 소원이 이루어졌어! 자꾸 나를 잡지 말라니까!” 남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뱀은 되돌아가면서 한 마디 덧붙였다. “혹시 헤어진 여자친구한테 많이 쫓기니? 너 같으면 나도 일부러 쫓아간다!” 남자는 모든 상황이 더욱 웃기게 느껴졌다. 뱀이 한 말이 맞물려서, 남자는 그때부터 절대 뱀에게 매달리지 않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