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의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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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븐틱 작성일25-07-03 00:45 조회5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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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다리미가 친구인 고양이에게 불평을 털어놓았다. "아, 정말 힘들어! 매일매일 사람들이 나를 덮고 치마와 셔츠를 피곤하게 펴준다니.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고양이가 궁금해했다. "왜 그러냐?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
다리미가 대답했다. "그래도 나는 좀 더 특별한 역할이 필요해! 예를 들어, 빨래를 다릴 때 사람들을 들으면 '오, 이거 내 취향의 다리미야!'라고 해주면 좋겠어. 그러면 나도 자신감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을 듯!"
고양이가 웃으며 말했다. "아, 알겠어! 그러면 이제부터 네가 제일 좋아하는 옷 위에 올라가서 '쿨한 다리미'라고 외쳐봐!"
그 후 다리미는 옷을 다릴 때마다 자신감 넘치게 외쳤지만, 옷들이 다리미에게 대꾸했다. "뭐야, 쿨한 다리미가 되어봤자 우리는 너를 그냥 평범한 다리미로 밖에 생각 안 해!"
결국 다리미는 그다지 쿨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그날 이후로 다리미는 그저 조용히 열심히 일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가끔씩 고양이의 장난 때문에 다시 웃음을 참지 못하곤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