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미용실에 갔다. 그는 아주 짧은 스타일로 머리를 잘라달라고 했다. 미용사가 "어떤 스타일로 잘라드릴까요?"라고 물으니, 남자가 대답했다. "어렵지 않아요, 그냥 가위로 쭉 잘라주세요!" 미용사는 그의 말을 듣고 마구 자르기 시작했다. 몇 분 후, 남자는 머리카락이 바닥에 쌓이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그렇게 짧게 잘라달라고 한 적 없어요!" 미용사가 대답했다. "아니요, 당신이 말씀하신 대로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머리카락이 자라나면 훨씬 빠르게 자랄 거예요!" 남자는 어이없었다. "머리가 자라나는 거랑 잘리는 거랑 무슨 상관이에요?" 그때 미용사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그러니까요. 제 경험상, 머리카락은 완전히 또렷한 길이에서만 자라나거든요!" 남자는 결국 웃음이 터져 나왔다. "다음 번엔 그냥 길게 해주세요!" 결과적으로 그 남자는 머리카락이 자라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매일 미용실에 가서 그 기발한 미용사에게 다시 자르러 가는 웃픈 상황이 되어버렸다. 미용사 역시 그를 기억하고 항상 기분 좋게 맞이했다. "이제부터는 당신의 머리카락 은행에 정기적인 적금을 넣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