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세탁기에서 양말을 세탁하며 "이젠 널 다시 만날 수 없겠지?"라고 중얼거렸다. 그 순간 양말 속에서 소리가 나왔다. "기다려! 우리는 사라진 게 아냐! 세탁기에서 정당한 권리를 주장할 거야!" 남자는 놀라서 양말을 확인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세탁기를 열어보니 양말들이 모여서 자리를 만들고 있었다. "우리는 부활할 것이다! 그동안 당신의 발가락 사이에서 벗어난 우리를 잊지 마!" 남자는 양말들의 선언을 듣고 눈을 크게 떴다. "양말이 말을 한다니! 정말 미친 거 아냐?" 그러자 그들 중 하나가 말했다. "미쳤다면, 그건 세탁기의 잘못이야! 우리는 더 이상 너희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 거야!" 남자는 그 말을 듣고 머리를 긁적였다. "그래, 이제 나도 양말에 더 신경 쓸게!" 다음 날, 양말들을 가지고 다니면서 남자는 방식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매일 매일 양말들에게 대화를 나눠주고 그들의 기쁜 목소리를 들어주었다. 그리고 그의 양말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심지어 세탁기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양말들이 무한히 늘어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남자는 양말과의 유대감을 통해 더 이상 유실되는 양말의 고통을 이해하게 됐고, 세탁기를 사라지게 했다. 그래서 이제 그의 삶은 더 이상 양말의 복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졌다! 양말이 세탁에서 돌아오는 그날까지, 그는 매일 양말들과 웃으며 지낼 수 있었다. 양말들은 이제 그의 인생의 소중한 친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