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농부가 숲으로 나가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농부는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가면서 생각했습니다. "이 두 마리 토끼가 내 저녁 아주 맛있게 해줄 거야!" 집에 도착한 농부는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두 마리 토끼가 자신들끼리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꼭 도망쳐야 해!" 한 마리가 말했습니다. 다른 마리는 "그러면 어떻게?" 라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토끼들은 전력을 다해 농부의 발밑으로 뒹굴며 도망칠 계획을 세웠습니다. 농부는 요리 중간에 토끼들의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습니다. "너희들은 아직 내 저녁이 될 준비가 안 됐구나!" 농부는 화를 내며 토끼들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토끼들이 일어나 서로를 팔짱 끼고 농부를 쳐다보며 외쳤습니다. "농부님, 저희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요!" 농부는 순간 멈칫했습니다. "다이어트? 너희가 생명도 위협받으면서 그걸 한다고?" 그러자 한 마리 토끼가 대답했습니다. "네, 농부님! 그래서 오늘은 잡히지 않을 거예요!" 농부는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럼 저녁은 뭘 먹어야 하지?" 그 말에 다른 토끼가 미소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우리 대신 샐러드를 드시면 어떨까요?" 농부는 할 말을 잃고 그 자리에 멈춰섰습니다. 결국, 농부는 샐러드로 저녁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두 마리 토끼는 평화롭게 숲 속으로 돌아갔습니다. 농부는 자신이 잡은 두 마리 토끼가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그저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