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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승희 작성일19-12-31 06:33 조회1,4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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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송화면 캡처.
이낙연 국무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할 가능성과 관련해 “대체로 그런 흐름에 제가 놓여가는 것이라 보고 있다”며 “단지 국회 일정, 당의 판단 등을 봐가며 최종적 조정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30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왜 종로여야 하느냐’는 질문에 “정세균 의원이 총리로 가게 되면 (종로가) 비게 된다”며 “당에서도 중진 의원이 자리를 비우는 곳은 전략공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답변했다.

또 “제가 만약 (특정 지역 공천을 두고) 싸우게 되면 제 후배들과 싸우게 될 텐데 그런 일은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자신과 ‘총선 빅매치’ 가능성이 거론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말씀드리지 않는 게 낫겠다”며 “제 직전 총리이고, 상대해야 하는 정당의 대표인데 함부로 이런 말 저런 말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자기 세력이 적은 것이 정치인으로서 약점 아닌가’라는 질문에 “제가 만약 어떤 조직의 충실한 일원이었다거나, 제 주변에 정치권 인사가 많이 몰려 있는 생활을 오래 했다면 지금의 저와는 다른 정치인이 돼 있을 것”이라며 “그것이 반드시 좋았다고 말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또 “어떤 집단에 속했을 때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을 수 있다”며 “제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때로는 지도자에게 고독도 필요하다는 것을 믿고 산다”고 했다.

향후 대선 구도에서 호남 출신인 이 총리 입장에서 ‘지역적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 이 총리는 “우리 사회가 많이 변했다는 것을 곧 실감하시게 될 것”이라며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각종 여론조사나 현재 국회 의석 분포도 그렇고, 지역보다 세대나 다른 갈등 구조가 좀 더 커지고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런 변화가 우리 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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