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마을에서 고양이의 축제가 열렸다. 모든 고양이들이 화려한 웃옷을 입고, 재롱을 부리며 거리로 나왔다.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고 신기해하며, 카메라를 들고 구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고양이들은 사람들에게서 자유롭게 도망치며, 움직임을 피할 수 있는 보물찾기를 시작했다. 갑자기 한 고양이가 뜬금없이 사람들 앞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여러분, 제가 주인인데 왜 여러분이 구경하고 있죠? 왜 우리는 여러분의 애완동물로 변신한 걸까요?" 결국 고양이들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간식을 받기로 결심하고, 축제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닌 고양이들을 위한 전초전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람들은 고양이들이 자아를 찾는 모습을 보며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이제 우리는 돌려주지 않을 거예요!" 고양이들은 한 목소리로 외쳤고, 사람들은 그런 고양이들의 시큰둥한 태도에 한껏 웃음을 터뜨리며, 그들이 진정한 주인임을 깨닫게 되었다. "어떻게든 저녁은 내가 사야겠네요!" 길고양이는 비웃으며 그들을 지나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