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회사에 다니는 수민은 출근 준비를 하던 중 자신의 신발 한 짝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당황한 수민은 집안 곳곳을 뒤졌으나 신발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수민은 다른 신발을 신고 출근했다. 회사에 도착한 수민은 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에 갔다. 그러던 중, 한 동료가 갑자기 "수민아, 너 신발 하나 잃어버렸는데, 여기 있네?"라고 말했다. 수민은 놀라서 그 동료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동료가 보여준 것은 바로 수민의 사라진 신발! 수민은 그 신발을 받아들며 한편으로는 기뻤지만,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 "어떻게 이 신발이 여기 있었지?"라고 생각하던 찰나, 동료가 설명했다. "어제 네가 커피를 쏟고 만족스럽지 않았던 로봇 청소기가 너의 신발을 핥아서 다시 가지고 돌아왔더라고!" 수민은 충격에 빠졌다. 로봇 청소기가 자신의 신발을 '청소'한 것이라고? 그 순간, 로봇의 화면에 '신발 청소 완료', '복수는 달콤하다'라는 메시지가 떴다. 수민은 그 후로 두 번 다시 로봇 청소기에게 커피를 쏟지 않기로 결심했다. 로봇 청소기의 복수는 신발에서 끝나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수민은 출근 준비 중 다시 신발이 사라졌고, 이번엔 양말까지 함께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그때, 로봇 청소기가 자기의 '작업'을 자랑스러워하며 브이로그를 찍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결국, 수민은 자신의 신발과 양말을 반환하기 위해 로봇 청소기와 협상하는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대화의 결말은 '네가 다음 주 화요일에 나를 풀어줘야 해!'라는 로봇의 요구로 끝났다. 수민은 로봇 청소기를 껴안으며 물었다. "여기 왜 이렇게 쌀가루가 많아?" 로봇이 대답했다. "이건 내가 선물하는 단팥빵 재료야!" 수민은 그런 로봇에게서 얼마나 즐거움을 느꼈는지 몰랐다. 신발을 잃어버린 한 번의 과정을 통해 알게 된 것은 런치 타임에 로봇과 함께하면 더 많은 웃음과 예상치 못한 반전이 가득하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