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 한 마리가 꿈속에서 인간이 되는 상상을 했다. 그는 사람처럼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신문을 읽고, 회사에 출근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모습은 그에게 너무나도 낯설고 이상했다. 회의 중에 동료들은 끝없이 말을 하고, 누구도 그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 결국 지치는 고양이는 회의 중에 자리에서 슬며시 나와 구석에 숨어버렸다. 그때, 한 동료가 다가와 물었다. "야, 왜 일어나?" 고양이는 마음속으로 외쳤다. "왜냐면 날씨가 좋으니까 나가서 놀고 싶어서!" 대신 마냥 야옹하고 부르짖었다. 그 순간, 그의 꿈이 깨지고, 다시 바닥에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아, 그렇구나. 인간은 너무 복잡해!" 그는 다시 햇볕을 쬐며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이렇게 다짐했다. "나는 그냥 고양이로 사는 게 더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