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고양이가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주인에게 다가갔습니다. 고양이는 할 말이 있는 듯, 고양이 사전에서 열심히 암기한 단어를 꺼내 들며 담배 연기를 흡입하는 듯한 액션을 취했습니다. 주인은 놀라서 물었습니다. "너, 무슨 말을 하려고 해?" 고양이는 차분히 대답했습니다. "주인님, 저는 이미 세계 정복을 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주인은 긴장하며 물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야?" 고양이는 머리를 숙이며 속삭였습니다. "제가 주인님의 곁에서 각종 고양이 장난감을 소중히 지키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장난감들을 다 부숴버릴 거예요!" 주인은 혼란스러워하며 묻습니다. "그게 어떻게 세계 정복이야?" 그러자 고양이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장난감이 없으면 주인도 저를 보지 않게 되고, 나중엔 결국 제 발밑에 쓰러질 테니까요!" 주인은 고양이의 끔찍한 계획에 경악했고, 그날부터는 고양이를 더욱 소중히 다루기로 결심했습니다. 결국 고양이는 자신의 계획이 실행되기 전에 신문에 '왕국의 고양이'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