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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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븐틱 작성일25-07-05 05:00 조회3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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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선인장을 기르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그는 집에 여러 종류의 선인장을 장식해 놓았다. 친구들은 그의 취미를 보고 "왜 이렇게 바쁜 선인장을 키우냐?" 하고 물었다. 남자는 웃으며 대답했다. "바쁘다니, 이 선인장이 집에서 나를 기다린다고 생각해! 매일 물 주고 햇볕에 잘 비춰주는데, 정말 열심히 일해!"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선인장들 사이에서 혼자 말을 건네기 시작했다. "얘들아, 내가 오늘 바빠서 물을 못 줄 것 같은데 어쩌지?" 그러자 한 선인장이 대답했다. "너는 바빠도 우리는 안 바쁘니까 걱정하지 마. 우리는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니까!"
남자는 웃으며 "맞아, 너희들은 참 다행이다! 나랑 다르게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다니!"
결국 선인장은 말이 통하는 친구가 되어, 남자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나마 웃음을 주는 존재가 되었다. 선인장은 그렇게 끊임없이 "가만히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남자에게 알려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