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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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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븐틱 작성일25-07-05 11:00 조회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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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회식이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모든 직원이 신나게 준비했다. 김 대리는 “이번엔 내가 술 예절을 가르쳐줘야겠다!”라며 자신 있게 나섰고, 박 팀장은 회식 때마다 변하는 오랫동안 준비한 댄스를 예고했다. 정 팀장은 오늘 회식은 간단 있는 것으로 하자며 새로운 안주 레시피를 준비하기도 했다. 드디어 회식 날이 왔다.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푸짐했다. 하지만 갑자기 사장님이 “이번 회식은 내가 쏜다!”고 외쳤다. 직원들은 모두 환호하며 기대했다. 그렇게 흥겨운 회식이 시작되었고, 술잔이 오가는 중에 김 대리가 “사장님, 다음엔 저희가 내겠습니다!”라고 말하자 사장님이 얼른 대답했다. “좋다! 이번엔 2년 뒤에!” 직원들은 한없이 웃었다. 회식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박 팀장이 점잖은 표정으로 “사장님이 그렇게 얘기한 건 절대 기억 못할걸”이라고 중얼거렸다. 모두들 동의하며 피식 웃었다. 결국 회식은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지만, 약속은 또 하나 늘어난 셈이었다. 회식의 진실은, 매년 회식이 아닌 내년 회식이 되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