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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바라본 미국내 코로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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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정현 작성일20-03-24 00:16 조회4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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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국 텍사스에살고있습니다. 부모님은 캘리포니아 사시고

 

저도 텍사스오기전에 캘리에서 10년넘게 살아서 

 

친구들이 다 캘리포니아에 있어서 캘리포니아 소식도 많이들려오고 챙겨봅니다

 

그래서 넓은 미국땅덩어리 동네마다 분위기가 다를것이기에 캘리와 텍사스 위주로 글을 써봅니다.

 

 

 

 

 

전반적인 분위기

 

 

우산 미국은 일찌감치 중국발 외국인 입국을 차단했기때문에 코로나를 태평양 건너 불구경하는 입장이였습니다.

 

미국내 확진자가 2월 중순 무렵까지 30-50명정도 이긴했어도 

 

대부분이 일본크루즈나 우한에서 귀국한뒤 격리되었단 미국인들이였기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었어요.

 

얼마전만해도 트럼프가 미국은 위험이 낮으니 걱정하지말라고 햇을정도니까요

 

 

 

근데 2월 말.....  지난 주부터 코로나에 대한  공포감이 급격하게 올라가게 됩니다.

 

 

 왜 그런가하면

 

 

 

캘리포니아의경우 지난주에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가 4명이 나왔고

 

네명모두 외국이나 기존 확진자와의 연결고리가 없고 비슷한 지역(북가주)에서 나와서 지역감염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였고

 

시애틀인근에서도 비슷한 일이벌어졌지요.

 

 

설상가상으로 지난주에 최초로 시애틀 인근에서 사망자도나오고.

 

현재로선 누적 6명이 사망한 상태라 공포감이 올라가고 있네요.

 

 

 

 

 

텍사스의 경우는 인구밀도도 낮고 캘리나 오레건과 거리도있고 

 

기존 택사스내 감염자가 없어서 어제까지만해도 매우 여유로운 분위기였는데 

 

어제 샌안토니오에서.. cdc가 감염자를 양성인걸 모르고 풀어줬다가 뒤늦게 격리하는 병크저지르는 바람에 오늘 급작스레 샌안토니오에서 비상사태선포하고 난리가 났네요..

 

 

 

텍사스가 넓고 인도밎도가낮긴해도 상당수의 인구가 대도시인 

 

샌안토니오-댈러스- 휴스턴 여기에 분포하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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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이 많이올라가고있네요.

 

 

 

물품사재기

 

이렇듯 코로나에대한 공포감이 증가하고있으니 자연스런 현상으로는 물품사재기를 빼먹을수 없는데요..

 

 

 

마스크와 손세정제

 

마스크의 경우는 이미 1월 중순무렵부터 품귀였고 지금까지 재고가 다시안찼습니다.

 

황사나 미세먼지땜에 꾸준한 마스크 수요와 공급이있는 한국과 다르게 미국은 애초에 마스크가 수요와 공급이 많은 물건이 아니라 일찌감치 얼마없는 재고다떨어지고 (중국계 미국인들이 모국에서벌어지는 일에대한 공포감떄문에 사재기하거나 사서 중국으로 보내버려서,,)

 

마스크가 자체생산이 되는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은 마스크가 대부분 마데인차이나 혹은 한국산이라... 새로공급이 안되고있어요.

 

약국서 일하는 저도 마스크는 구경도 못한지 좀 됐네요...

 

 

그치만 마스크는 미국CDC에서 권장하는것도아니고 동양계사람말고는 딱히 찾는사람도안보고 마스크찬사람도 보기 힘들기에 그렇게 까지 문제가 되고있진않는듯 합니다. 어디까지나 일반인들 한정으로 얘기할때지만요.

 

 

 의료진이 쓸 마스크도 모자르기떄문에 그쪽에서는 문제가 되고있다고 들려오네요.

 

 

 

 

 

 

 

손세정제는 공급이전혀없는 마스크와는 달리 공급이 조금씩 있긴한데 

 

손세정제는 동양인만 찾는게아니라 그냥 인종불문 누구나 다 찾는물건이다보니 

 

수요가 너무나도높아서 찔끔찔끔 한번씩 들어와도 바로바로다나가네요..

 

그래서 이것도 구경하기 힘듬 2월초부터 아예 다떨어졌어요 ㅠ

 

 

 

식품류

 

 

 

텍사스의경우는 아직까진 식량이나 물 사재기는 보기힘든데 어제 캘리포니아는 심했다고하네요.

 

부모님이랑 친구들이 보내준사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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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마트들에 사람들이 엄청물야서 코스트코같은경우는 물이다떨어지고 통조림 파스타같은것도 많이나가고

 

한국마트들도 쌀이 죄다떨어졌다네요.. (중국인들이 중국마트를 기피하고 한국마트로 몰린다고함.. 그래서 중국인들이 쌀을 싹사갔다고)

 

https://www.google.com/amp/s/www.latimes.com/california/story/2020-03-01/costco-run-on-supplies-coronavirus-stock-up%3f_amp=true

 

엘에이 인근 한 코스트코 점장의 인터뷰에따르면 지난주말 코스트코에 몰란사람은 미국 최대 쇼핑기간인 크리스마스의 두배였다고할 정도로 심했는데요

 

그치만 식량이나 물은 미국전체에 비축된 재고가 많고 일부지역에서만 수요가 일시적으로 올라간거라 며칠내로 공급이 다 되어서 품귀현상이 사그라들 예정이라고합니다.

 

 

또한 코스트코나 샘스클럽같은 창고형 대량판매 매장들에만 사람들이몰렸지 일반 동네 마트들은 한가했다고도해서 식량이나 물은 크게 문제되는부분이아니라고하네요.

 

 

 

의약품

 

약품 사재기는 딱히 없네요 저도 약국서일하지만 아직 여기서 본적없고 캘리에잇는 친구들한테물아봐도 없다고하네요

다만 최근들어 maintenance drug ( 인술린이나 혈압약처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하는약) 리필하러온사람이 확실히 늘어났다고 하네요..

 

나중에 외출을 못하는 상황이될때에 대비해서 미리미리 약을 타두는거죠.

 

 

 

요약하면 

지난주부터 시작된 캘리포니아 지역감염과  사망자 발생이 준 공포가 직접적으로 지난주말에 캘리포니아에서 식량과 물사재기로 표출되었지만 큰문제는아니고

 

마스크랑 손세정제는...ㅠㅠ 언제 구경가능할지모릅니다..

 

 

 

정보의 투명성 문제

 

 

한국과 달리 미국은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지않습니다.

 

물론 그걸 다 공개하는게 무조건적으로 바람직한건 아닙니다.

 

 예를들면 몇번환자가 몇번환자와 모텔에갔다 불륜이다 뭐드 안터넷커뮤니티에서 며칠전에 수근수근거린것마냥 사생활에 피해가 갈수가있고 그렇게돠면 의심환자들이 검사받는걸 꺼리게될수도있으니까요.

 

그래서 미국이 취하는방식은 CDC가 알아서 확진자와 접촉한사람을 분류하고 개별적인 연락을 통해 격리조치를하는건데요.

 

확진자가나왔을대 그냥 어느카운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정도만 알려주고

 

혹시 학교나 병원같은 주요공공시설이 연루되었을경우에 그정도만을 브리핑합니다.

 

그런데 지나치게 폐쇄적인 미국방식에도 문제가없는게 아니네요.

 

예를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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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인 2월 25일 LA행 비행기에 탑승햇던 대한항공 승무원이 확진되었다는 뉴스가 나오자마자

 

미국내 한인들 사이에 이런 찌라시가 돌았었습니다.

 

2월 25일날 이 루머는 급속도로 확산되었고

 

해당식당들은 물론이고 한인타운 상권 전체가 텅텅비는 피해를 입었는데요

 

그런데 3일뒤인 2월 28일에 CDC 공식답변으로 해당 승무원은 호텔에서 나온적이없는걸로 확인이 되었어요.

 

결국 저 찌라시는 가짜뉴스였던거죠

 

 

 

그치만 그때 입은 이미지에 대한 타격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여전히 한인타운에 사람이 많이 없는상태고

 

해당업주들은 루머 생성자를 고소하기위해  경찰에 조사를 요청 한상태라고합니다

 

 

아틀란타 시애틀 등지에서 확진자가 나올때마다 역시나 계속 비슷한 일이벌어지고있어요.

 

확진자가 나왔다하면 어디어디에 확진자가들렸다고한다 어디어디가면안된다 이런 소문만 무성하고 공식답변은 한참뒤에나 나와서 뒤늦게서야 수습이되네요...

 

 

한국에서도 가짜로 환자행세하는 관종땜에 찌라시가 퍼진사례가잇지만 대부분 반나절이내로 진위여부가 판별되었죠..

 

 

미국의 경우는 그 기간이 훨씬 오래걸리고..

 

미국 정부가 판단했을때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정보는 공개하기떄문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안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정보에대한 접근성이 떨어져서 그로인한 혼란이 어느정도 생기고 있습니다.

 

 

또, CNN의경우는 CDC가 의사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공개하지않았다고 비판하기도했습니다.

https://www.cnn.com/2020/03/01/health/coronvirus-patient-research-cdc/index.html

 

 

 

 

 

 

 

 

 

 

 

 

 

코로나 검사

 

 

 

우선 미국은 검사키트가 지난주까지만해도 너무나도 부족했었습니다

 

지난주에 캘리포니아에 보유중인 키트는 200여개였고

 

https://www.google.com/amp/s/m.chosun.com/news/article.amp.html%3fsname=news&contid=2020022802870

 

 

 

 

그나마도 결함때문에 검사가 수일이나 지연되었었죠.

 

https://www.google.com/amp/s/www.latimes.com/california/story/2020-02-28/coronavirus-testing-under-scrutiny-after-delays-questions-over-effectiveness%3f_amp=true

 

 

 

시기적으로보면 캘리포니아에서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가 나와서 지역감염이 의심될때

 

캘리포니아에는 키트도 모자르고 있는 키트도 결함이있어서  검사를 며칠동안이나  제대로 못하던 매우 안좋은 상황이였던거죠..

 

 

 

 

그래서 연방정부에서 지원을 해주긴했지만  연방정부에서 보내준 키트도 1200개남짓이라 많이부족하죠..

 

https://www.abc10.com/article/news/health/coronavirus/california-getting-cdc-test-kits-amid-coronavirus-concerns/103-ff82afa2-a00a-47c9-a93f-9862dfc1b591

 

지금 CDC는 하루당 검사량을 1만명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곤햇는데 시간이 조금걸리는 상황입니다.

 

당장 시애틀과 LA에 지역감염 가능성이 매우높은데도요...

 

 

 

1월 부터 3월이된 지금까지 한달이 넘는 준비시간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검사키트가 모자라다는건 정말 준비부족이라는 말 말고는 할수있는 말이 없다고봅니다....

 

 

또한 검사비용이 양성뜨면 무료지만 음성일경우에는 3천불 남짓.. 

 

보험적용하면 플랜에따라 500-1500불수준의 디덕티블을 내야한다는것도 문제죠

 

검사비 무서워서 아프고 의심되도 코로나 검사 받겠나싶네요..

 

 

 

앞으로의 위험성

 

이미 지역감염의 확률이 매우 높은데도 검사가 충분히 안이뤄지고있기에 ..

 

검사 제대로들어가면 확진자수가 확 뛸 확률이 높습니다.

 

북가주의경우는 남가주보단 덜하긴해도 인구밀도가 여전히 높은 곳이라....

 

 

 

또한 미국은 병원비가 비싸서 어지간히 아프지않으면 병원을 잘가지 않는점도 고려해야합니다.

 

코로나에 걸려서 아파도 정말 심하게아프기전까진 테스트도 안받을테고 병원에 가지않을테니..

(물론 코로나인거알면가겟다만.. 코로나인걸모르니...감기인가보다하고 어느정도버티겟죠)

 

자기도모르는 사이에 병을 전파 할 확률도높고

 

빠른 치료가 안이뤄지니 치사율도 올라갈 수도 있지요.

 

 

 

 

 

또한 전염병이 돌면 항상 취약하게 노출되는것은 홈리스들입니다.. 위생상태가 안좋으니 감염으로부터 취약하고

 

대부분 의료혜택을 못받고 살아온 사람들이라 기저질환도 대부분 가지고 있어 사망률도 높을거입니다.

 

엘에이같은경우는 음압병실이 천개정도인데 

 

홈리스 숫자만 4천명이넘으니.. 잠재적인 위험 요소이죠.

 

 

 

요약

 

1. 지난주까진 미국서 코로나는 태평양건너불구경

 

2. 지난주부터 사망자나오고 지역감염시작돠어서 공포감 급증

 

3 마스크랑 손세정제는 1월부터 다떨어짐 마스크는 들어오지도않고 손세정제는 찔끔들어와도 바로 다 나가서 보기도힘듬

 

4. 검사키트 현재로선 많이모자름  곧 넉넉하게한다는데 한달이나 준비기간잇엇는데도 지역감염시작된 시점에 모자라는건 준비부족일수밖에 없음

 

5. 정보에 대한 접근성 때문에 혼란이 종종있음

 

6. 물이나 식량 사재기도잇으나 그건 일시적인거라 문제없음

 

7. 지역감염이 의심되는 만큼 검사 제대로들어가면 확진자 확늘확률이 높음

 

8. 비싼 의료비용이 코로나억제에대한 복병중하나

 

9. 홈리스들이 코로나에 대해 취약하게 노출될 위험도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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