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친구가 음식점에서 만났습니다. 그 친구가 말하길, "강아지랑 산책하기로 했는데, 비가 와서 취소했어." 저도 대답했습니다. "나도 어제 여자친구랑 영화 보기로 했는데, 시간이 잘못 맞아서 그냥 집에서 혼자 봤어." 친구가 궁금해하며 물었습니다. "혼자 보니까 어때?" 제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아주 재밌더라! 드라마 같은 건데, 주인공이 계속 날짜를 미뤄서 결국에는 혼자 고백하게 됐잖아!" 친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죠. "오, 그거 재밌겠다! 그럼 나중에 언제 다시 만날 거야?" 제가 대답했습니다. "비가 오면 다시 만나자!" 순간 서로 웃음이 터졌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비가 오는 날, 그 친구는 "오늘 비오는 날에 약속 잡자!"라고 연락해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아, 비가 오니까 약속 미뤄야겠다!"라고 대답했답니다. 결국, 약속이 언제 미뤄질지 모르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