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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중심대학]SW중심대학 우수작품관…사회적 약자 고려한 개발작품 다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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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아호 작성일19-12-15 17:52 조회1,2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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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중심대학 학생들이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시각·언어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연구 성과물을 SW인재페스티벌 SW중심대학관 우수작품관에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4차 산업 혁명 기술인 인공지능(AI)·딥러닝·사물인터넷(IoT)·블록체인 등 기술을 타 분야와 융합,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였다.

학생들은 창의력을 발휘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언어 소통 장벽을 허물고 부모와 자녀간 유대감을 늘리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에 SW를 접목, SW가치를 산업과 지역 사회에 알리기 시작했다.

SW인재페스티벌 SW중심대학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SW중심대학협의회가 주관하는 대학 우수인재 양성 종합성과 발표장이다. SW중심대학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총 35개 대학이 참여해 1년간의 성과를 종합해 전시했다. 지난 4~5일 이틀간 세종대학교 광개토홀에서 열렸다.

광운대 '엄마가보고있다팀'은 어린이 스마트폰 중독현상을 예방하는 '돌봄솔루션'앱을 선보였다.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놓고 어린이와 부모간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묘책으로 평가받았다.

기존 애플리케이션은 주 사용자 대상을 부모로 잡고 있다. 따라서 아이 입장에서 애플리케이션은 일방적이고 억압적인 통제 기능을 갖고 있는 탓에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교정하는 실효성이 떨어지는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엄마가보고있다팀'은 아이 입장에서 '돌봄솔루션'앱을 개발했다. 학습지 10장 풀면 스마트폰 사용을 일정 시간 허락하는 등 보상심리를 이용해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갖도록 유도한다. 학습과 보상에 대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조율, 절제력을 길러줌으로써 중독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부산대 'DotDotDot팀'은 음성인식·광학문자인식(OCR) 점자 리더를 개발했다. 시각장애인이 다양한 책과 문서를 곧바로 점자로 바꿔 읽을 수 있는 점자구현 리더를 만들었다. 점자책이 매우 적은 탓에 시각장애인이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없는 현실을 개선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학생들은 기존 기계식 점자에서 동작원리를 전자기 유도방식으로 바꾸고 디바이스를 소형화하고 구매 가격대도 낮췄다.

서강대 '점비스팀'은 대중화를 위한 저렴한 가격대 스마트 점자학습서비스를 출품했다. 이 서비스는 점자 학습보조기기와 점자교육 스마트폰 앱으로 구성됐다. 점자학습보조기는 회전각도에 따라 64개 모든 점형을 점자 규격에 맞게 표현하는 점자 원판을 회전각도를 조절하는 모텅와 결합해 만들었다. 앱은 자음연습, 모음연습, 낱말연습, 음성텍스트 변환, 사진텍스트변환 등 5가지 학습모드를 지원한다. 각 모드에서 음성으로 사용설명이 나오면 사용자는 학습 모드를 선택한후 연동한 점자기기에서 생성하는 점자를 읽어 학습할 수 있다.

조선대 'LFU팀은 심층학습 언어장애자를 위한 AI제스처 금융거래시스템을 개발했다. 언어장애인이 사용하는 수화을 잘 알지 못하는 비장애인들에게 수화동작을 번역, 언어장애인과 의사를 소통을 할수 있는 시스템이다. 일상생활에서 언어장애인이 자주 이용하는 금융거래를 52가지 손 제스처만으로 은행 창구직원과 간단한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

건국대 '빅브라더팀'은 임베디드 AI를 활용한 빅브라더시스템을 출품, 객체마다 부여한 고유 ID태그와 객체위치정보, 움직임 등을 분석해 CCTV 영상에서 목표물을 자동 추적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안동대 '안전팀'은 딥러닝 기반의 얼굴인식을 이용한 무단횡단 감시시스템을 개발,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를 줄이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SW중심대학들은 VR·AI·IoT·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사업화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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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역의 조나단 록스머스와 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 테마곡 '오페라의 유령'을 부르는 유명한 장면이다. 사진제공=클립서비스전 세계를 홀린 유령이 드디어 부산에 상륙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13일 드림씨어터에서 1,700석을 꽉 채운 가운데 역사적인 부산 초연의 막을 올렸다.

'둥둥둥' 심장을 강타하는 귀에 익은 서곡과 함께 대형 휘장이 백스테이지로 마술처럼 쭉 빨려들어가면서 관객들은 1880년대 파리 오페라좌로 함께 시간여행을 떠났다. 여주인공 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이 '생각해줘요(Think of me)'를 부를 땐 맑은 음색에 귀기울였고, 유령 역의 조나단 록스머스가 크리스틴을 지하미궁으로 데려가면서 함께 부르는 웅장한 테마곡 'The phantom of the opera'에서는 뜨거운 박수로 하나가 됐다. 이어 라울 역의 맷 레이시와 크리스틴이 명 넘버 'All I ask of you'를 듀엣으로 열창할 땐 숨을 죽였고, 1막 마지막에 1톤짜리 샹들리에가 초속 3m로 무대로 곤두박질치는 순간, 탄성이 터져나왔다.

명불허전(名不虛傳)의 무대. 1986년 런던 허머제스티극장에서 초연된 '오페라의 유령'은 30년이 훌쩍 넘은 뮤지컬의 고전이다. 하지만 로이드 웨버가 자신의 최전성기에 만든 클래시컬하고 아름다운 넘버들과 지난 7월 타계한 '브로드웨이의 전설' 해롤드 프린스의 완벽에 가까운 연출, '캣츠'로 유명한 질리안 린의 환상적인 안무 등 뮤지컬의 모든 요소들이 촘촘하게 어우러져 유령과 크리스틴, 라울의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아름다운 러브판타지를 시간을 초월해 전한다.

◇드림씨어터에 설치된 샹들리에. 유령의 분노와 함께 무대로 곤두박질친다. 사진제공=클립서비스2시간 30분의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관객들은 '말이 필요없다. 최고! 이토록 먹먹할 줄이야', '하루 종일 꿈꾸는 기분이었다. 머리 위로 떨어지는 샹들리에를 보며 짜릿했다', '소름이 몇 번이나 돋았는지 모르겠다', '첫 공연을 내 두 눈으로 직접 보다니, 보는 내내 감탄의 연속이었다'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오페라의 유령'의 이번 부산공연은 아시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2012년 이후 7년 만의 무대다. 부산에서 내년 2월 9일까지 공연한 뒤 서울, 대구 투어를 진행한다.

◇2막의 가면무도회 장면. 화려함의 극치를 맛볼 수 있다. 사진제공=클립서비스이번 공연의 협력연출을 맡은 라이너 프리드는 "드림씨어터는 지금껏 경험한 전세계 수많은 극장 가운데 가장 훌륭한 극장의 하나"라면서 "모든 것이 최신 기술이다. 특히 음향시설이 매우 탁월하다"며 만족을 표했다. 그는 "'오페라의 유령'은 한국정서와 많이 통하는 작품"이라며 "현재 한국에서 100만명이 관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1,000만을 넘어 전 인구인 5,000만명이 다 보게 될 것"이라며 성공을 낙관했다.

'오페라의 유령' 부산 초연과 함께 지난 4월 개관한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의 잠재력과 파급력이 공연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개관작 '라이온킹'으로 연착륙에 성공한 드림씨어터는 '오페라의 유령'으로 부산발(發) 문화 빅뱅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1월 19일 공연까지 티켓이 오픈되었는데 1, 2층 주요 좌석이 대부분 매진됐다. 특히 판매된 티켓의 약 40%가 울산, 창원 등 인접지역과 서울 등에서 팔려 드림씨어터를 중심으로 한 뮤지컬 시장의 형성을 입증하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오는 20일 마지막 티켓을 오픈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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