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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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븐틱 작성일25-07-06 01:56 조회5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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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난 나는 오늘 하루는 특별할 거라고 믿었다. 그래서 느긋하게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사는 동안, 바리스타가 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오늘 무슨 특별한 일이 있으신가요?”라고 물었다.
나는 가슴이 두근거리며 대답했다. “오늘은 제 생일이에요!”
바리스타는 놀라며 말했다. “정말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그러면 커피는 무료입니다!”
내가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커피를 들고 나서는 순간,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나는 급히 근처의 버스 정류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때, 한 친구가 버스를 타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그에게 손을 흔들며 “안녕, 생일 선물로 커피를 샀어!”라고 외쳤다.
그 친구는 멈추며 말했다. “생일 축하해! 하지만 나 오늘 생일이야!”
순간 내가 긴장하며 대답했다. “아, 그렇다면 생일이 겹쳤네요! 커피는 반반 나눠 마시죠!”
우리 둘은 웃으며 버스를 타기 위해 뛰어갔다. 그리고 결국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비를 맞으며 서로를 바라보며 말했다. “생일이 좀 기묘하게 겹치긴 했네요.”
그때, 친구가 내게 말했다. “이런 날은 기억에 남는 날이 될 거야.”
그러자 나는 대답했다. “그래, 비 오는 날의 우리 생일!”
그런데 그 순간,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와 함께 나를 감싸던 기분이 정말 특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늘은 아마 생일보다도 그 순간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우리는 서로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돌아갔다. 그리고 이후 카페에 다시 가서 서로의 생일 축하를 위해 커피를 주문했다. 그러자 바리스타가 웃으며 말했다. “또 생일인가요?”
“아니요, 이제 생일은 다음에!” 라고 답했지만, 사실 우리는 단순히 기념일을 즐길 뿐 아닌 특별한 하루를 만들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