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집에 돌아와서 아내에게 말했다. "여보, 오늘은 피곤하니까 혼자 자고 싶어." 아내는 약간 실망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는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누웠다. 그런데, 몇 분 후에 아내가 들어와서 말했다. "여보, 나도 혼자 자고 싶어!" 남자는 놀라서 답했다. "왜? 당신은 늘 나와 같이 자고 싶어 하잖아!" 아내는 뺨을 쓱 만지며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지, 근데 나도 가끔은 ‘나 혼자’라는 제목의 TV 프로그램처럼, 나 자신과 마주하고 싶어서." 남자는 이제 이해가 되었다. 결국, 둘 다 ‘혼자’라는 주제를 가지고 각자의 방에서 자유로운 밤을 보내던 중, 불현듯 아내가 큰 소리로 외쳤다. "여보, 나랑 같이 자지 말고 혼자 자면 나도 보내줘!" 남자는 웃음을 참으며 대답했다. "무슨 소리야? 둘이 함께 자면 더 재미있잖아!" 아내는 웃으며 말했지만, 마음속에 수많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결국, 그날 밤은 각자 방에서 꿀잠을 잤지만, 둘 다 다음 날 아침에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혼자 자는 것도 좋지만, 혼자 있는 것도 금방 지루해지는 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