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난 나는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오늘은 중요한 회의가 있는 날이라 더 일찍 준비를 해야만 했다. 재빠르게 샤워를 하고, 옷을 입었다. 내 모습이 마음에 들어 거울 앞에서 자존심을 약간 높였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주방으로 갔다. 하지만 냉장고를 열어보니, 내가 어젯밤에 먹고 싶었던 치킨이 사라져버렸다.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런, 누가 내 치킨을?!' 그러고 보니, 전날 밤에 치킨이 좋은 친구인 나를 불러 집에 와주기를 바랬을지도 모르겠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그 순간, 순간적으로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다. 바로 내 반려견, 멍멍이였다. 멍멍이가 치킨 뼈를 씹고 있는 모습을 보자, 내가 미친 듯이 소리쳤다. "너, 이런 큰일을 벌이고도 눈 하나 깜빡 안 하네!" 그러자 멍멍이는 내게 뼈를 내밀며 한 마디 했다. "너 어젯밤에 처치한 건데, 이 아침에 날 이렇게 크게 만들 줄 몰랐지? 나도 살면서 첫 회의를 거절했어!" 나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소파에 털썩 앉았다. 아침의 전쟁은 치킨 뼈 하나로 끝나버렸다. 결국, 그 날 회의는 치킨 없이도 잘 마무리됐다. 멍멍이와 나는 서로 성공적인 아침을 맞이하며, 식탁에 남은 토스트를 나누며 자리했다. 결국,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한 것이 더 좋은 선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