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마을에 모자 도둑이 나타났다. 그는 모든 사람들의 모자를 훔쳐가고, 누군가가 그를 잡으려 하면, "내 모자는 네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도망쳤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화가 나서 모자를 잃은 슬픔을 삼키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용감한 소년이 도둑의 모습을 본 후, 맨발로 그를 쫓기 시작했다. 도둑은 소년이 따라오는 걸 보고는 깜짝 놀라 도망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망가다 보니 신발이 벗겨져 버렸다. 소년은 신발을 신은 상태, 도둑은 맨발로 다가가며 소년에게 말했다. "너무 빠르지 말라. 내 모자는 네가 아닌데!" 소년은 답했다. "네 모자도 네가 아닌데, 왜 빼앗아 가?! 결국, 그가 도망치다 넘어져서 자신의 모자를 잃었다. 그래서 소년은 다음에 다시 만나 더 이상 빼앗지 말 것을 약속했다. 도둑은 자신이 도둑이 아니라는 걸 모자에 빼앗긴 후 알게 되었다. 이제 그는 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자 제작자가 되었다. 모자 도둑이 자신의 모자를 잃고, 도둑질하는 대신 새로운 직업을 찾게 된 것이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그를 이제 ‘모자 배달부’라 부르며 행복하게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