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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스럽지 그의 긴장한 수 있던 사람은 가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지난 3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더불어민주당-한국경제인협회 민생경제간담회'에서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뉴스1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오른쪽)이 올해 초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우리시장을 방문해 '시장 소상공인 상생방안 간담회'를 마친 뒤 반찬 등을 구입하고 있다. 뉴스1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다음달 취임 2주년을 앞두고 민생경제 회복과 민간외교 강화 등 두 축을 중심으로 한경협의 외연 확대에 나섰다.
이종복

6일 재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오는 8일 서울 청계과장에서 '폐업자 100만명 시대'로 요약되는 내수침체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국내여행 장려 캠페인을 연다. 지난달 13일 류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경제 6단체장 및 5대 그룹 총수 간담회 당시, 국내 여행 장려를 내수 활성화를 제안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숙박, 음식점 등주식실시간
소매업종은 대개는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이거나 중소기업중앙회 '관할'인데. 이번엔 한경협에 주도권을 넘긴 모습이다. 한경협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수천만원 수준의 지역화폐도 구입했다. 삼성전자, LG, SK그룹, 현대차그룹 등 4대 그룹의 한경협 회원사 복귀로, 재정여력도 다소 회복된 상황이다.
한경협이 소상공인 사업에 관심을 두는 배경은,cj오쇼핑 주식
'성장 사다리 복원론'이다. "정주영 신화도 동네 쌀가게에서 시작했으며, 수많은 글로벌 기업의 역사가 소상공인에서 탄생기에, 소상공인 육성은 먼저 성장한 기업들의 책무"(지난 1월 7일 류진 회장)라는 것이다.
한경협 관계자는 "경제단체 중 첫 민생경제 TF라는 조직을 만든 데 이어 소상공인 지원을 올해 '1호 사업'으로 삼을 정도로,테마관련주
회장의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잦은 미국 출장에도, 내수활성화 관련 사업들을 꼼꼼히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초엔 류 회장이 한경협 인근 서울 영등포구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 소상공인 상생방안 간담회'를 갖고, 반찬 등을 구입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경협의 위상 회복에 앞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바다 이야기 다운
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대기업 대변자'라는 기존 한경협(과거 전국경제인연헙회)의 역할론을 발전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월 국내 대표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카카오·두나무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사인 하이브 등 46개사를 한경협 신규 회원사로 유치한 것도,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위상을 회복시키기 위한 나름의 외연확장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한경협 '하계 제주포럼'엔 방시혁 하이브 의장,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등이 주요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한경협은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조직과 예산을 40% 이상 감축했으며, 전체 직원의 3분의 1을 구조조정했다. 비단 조직 약화 뿐만 아니라, 대정부 간담회 등 각종 정부 행사 때마다 '패싱 논란'이 일면서 재계 '맏형'이란 타이틀도 내어줄 수 밖에 없었다. 진보정권인 이재명 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재계는 류 회장이 내수경제 활성화라는 새 의제뿐 아니아 본인의 강점인 대미 민간외교 활동을 통해 한경협의 위상을 회복시키는 데 총력을 펼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류 회장은 실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계기 첫 정상회담이 예상됐던 지난달, 미국 워싱턴 현지에서 미국 의회를 상대로 한국기업의 대미 투자 기여도 및 협력 필요성을 홍보하는 '코리아 세일즈'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