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개와 함께 공원에 산책 나갔다. 개는 신나게 뛰어다니며 다른 개들과 인사하고, 사람들에게 꼬리를 흔들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그런데 갑자기 개가 한 곳을 향해 달려가더니 나무 밑에서 무엇인가를 파기 시작했다. 나는 "무엇을 그렇게 열심히 파니?" 하고 물었다. 그때 개가 땅 속에서 뼈다귀를 찾아내며 기쁘게 짖었다. 나는 그런 개가 자랑스럽고 부러웠다. 나도 뭘 얻고 싶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던 중, 내 옆에 있던 사람들이 나에게 다가왔다. "그 개는 대단하네요! 그런데 당신은 그런 걸 왜 직접 하지 않아요?" 나는 그 말을 듣고 잠시 생각했다. "그래, 나는 사람이고, 개는 개니까!" 그러자 개가 나를 쳐다보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마치 "그럼 너도 뭘 찾아봐!" 하는 것 같았다. 난 초걱정하며 다시 대답했다. "맞아, 하지만 내 진짜 목표는 개를 산책시키는 거야!" 결국 나의 개가 끌고 간 순간, 나는 개의 열정에 휘말려 흙을 파기 시작했다. 그러나 뼈가 아닌 스티로폼 조각이 나왔다. 주위 사람들이 보고 웃었다. "이 개는 진정한 보물을 찾았는데, 당신은 스티로폼이라니!" 그제야 나는 이해했다. 내 개는 진정으로 보물을 찾고 있었구나! 나는 그날 저녁, 개와 함께 스티로폼을 가지고 뒹굴며 "너의 소중한 뼈다귀는 나의 최애 보물이야!"라고 외쳤다. 누가 알겠어? 나에게도 새로운 보물이 생겼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