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나는 매우 바쁜 하루를 보낼 계획이었다. 일어나서 조깅을 하려고 했지만, 알람이 두 번 울리고 나서야 간신히 일어났다. "시간이 없어서 운동은 패스해야겠다," 중얼거리며 출근 준비에 들어갔다. 출근길에 지하철이 너무 복잡해, 또 다른 대안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가까운 카페에 들러 커피를 사서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결정했다. 자전거를 타고 가며 매일 지나치는 풍경들을 감상하기로 했다. 그런데 자전거 타고 5분 만에 받은 질문: "형, 그 카페에서 일어났던 화재 사건 언제 처리한 거야?" 내가 일을 하는 회의실에 들어서자마자 모든 동료들은 나를 향해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회의에서는 항상 지각하던 내가 제시간에 나타나니까 모두 놀랐던 거다. 그런데 하루가 끝나갈 즈음, 보스가 나를 불렀다. "전화 안 받은 이 문제는 대체 누가 해결할 건가?" 하며 나에게 물었다. 퇴근할 시간이 되었는데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또 생겼다니! 결국, 일이 끝날 무렵 다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니, 그 날 내가 원하던 것처럼 바쁜 하루는 사실 지루한 하루로 끝났다. 이렇게 오늘도 바쁜 하루를 꿈꾸고 돌아오는 나의 노력이 반전이 되었던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