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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정도로[한국경제TV 장슬기 기자]<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쇼크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은 미국 경쟁사들과 잇따라 동맹을 구축하고 나섰습니다.
현대차는 GM과 함께 공동개발에 나섰고 삼성전자도 애플의 차세대 칩을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산업부 장슬기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장 기자, 먼저 현대차와 GM의 차량 공동 개발부터 짚어보죠.
<기자> 현대차가 지난해 9월 GM과 체결한 파트너십의 일환인데요.
두 회사가 함께 5종류의 차량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중남미 시장용 중소형 픽업 차량과 소형 승용차, 소형 SUV 그리고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입니다.
GM은 중형계양전기 주식
트럭 플랫폼 개발을, 현대차는 소형 차종과 전기 상용 밴 플랫폼 개발을 각각 주도합니다.
두 회사 모두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고, 차의 내외장은 각사 브랜드 정체성에 맞게 개발하는 방식입니다.
오는 202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요,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80만대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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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GM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북미와 남미 시장에서 고품질, 만족할 만한 기술을 효율적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삼성과 애플의 '깜짝 협력'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애플은 오늘 "삼성전자의 미국 파운드리 공장에서 혁신적인 칩 제조 기술을 개발GOODIHTS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삼성의 이미지센서를 미국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해 이르면 2027년부터 아이폰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애플은 삼성의 막강한 경쟁사이기도 하고, 그간 칩 제조 전량을 TSMC에 맡겨 왔던 만큼 이번 삼성과의 협력은 더욱 의미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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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면서 반도체 생산기지를 자국으로 끌어오려는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애플 입장에서도 미국 현지화는 물론 공급망 다변화 차원에서도 삼성을 최적의 파트너로 선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테슬라의 23조원 규모 수주를 따낸 데 이어 애플에도 핵심 부품을 공급하게 되면서, 삼성의 숙원과제였던 비메모리 경쟁력 회황금포카성
복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과 현대차 모두 미국 경쟁사들과 동맹을 선택한 건 결국 관세 대응 전략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1시 1분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하는 상호관세 15%가 본격 시행됐죠.
또한 자동차에 대해서도 품목관세 15%, 반도체는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100%까지 언급된 상황입니다.
결국 관세 폭탄을 맞지 않으려면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 팔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삼성과 현대차 모두 시장은 확대하면서 관세에도 대응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는 평가입니다.
삼성의 경우 애플의 칩을 현지 오스틴 공장에서, 앞서 수주한 테슬라의 칩 역시 테일러 공장에서 생산하게 되면 관세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현대차 역시 GM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다변화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서도 '가격 인상은 없다'는 전략을 고수해왔는데요.
GM과 차량 개발을 포함한 협업 비용은 두 회사가 공동 부담하는 만큼 개발 비용을 절반 수준 줄일 수 있는 겁니다.
여기에 신차를 미국에서 연간 80만대 수준으로 생산하게 되면, 그 만큼 현지생산 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관세 부담도 줄어듭니다.
두 회사는 차량 개발뿐만 아니라 소재나 운송, 원자재와 부품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고려 중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기업들에게 해당되는 글로벌 이슈죠.
때문에 '어제는 적'이었던 경쟁사들이 '오늘은 동지'로 전환되는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앵커> 산업부 장슬기 기자였습니다.장슬기 기자 jsk983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