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이 지구에 왔다. 지구인과의 소통을 위해 그가 제일 먼저 배운 것은 "안녕하세요"였다. 그리고는 모든 생명체가 양치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구인을 감동시키기 위해 양치질을 시작했다. 그런데 양치 전, 외계인이 와서 우주에서 썼던 스페이스 민트 치약을 꺼냈다. 그 치약은 불빛이 나고, 무중력 효과로 인해서 양치하는 동안 공중에서 회전하며 우주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모두가 놀라서 지켜보던 중, 외계인이 손쉬운 방법을 찾았다며 "이제 이 치약으로 한 번에 모든 이빨을 닦을 수 있어!"라며 자신만만하게 외쳤다. 그러나 그의 양치 기술은 실패였다. 너무 강하게 양치하던 외계인이 급하게 이를 긁어내다 결국 우주로 도망치는 치약을 날려버리고 말았다. 지구인은 그를 보며 "양치질을 망쳤다면, 아마 우주에서는 '치약' 대신 '치명적인 선물'이라 불리겠지!" 그래도 이 외계인 덕분에 지구 사람들은 '스페이스 민트'를 한동안 유행시키게 되었다. 누가 알았겠는가, 외계인 덕분에 양치는 이제 우주 여행처럼 신나는 일이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