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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TV 밤 00시 55분 / 2020-06-06
독립영화관-니나 내나
# 니나 내나
- 감독/각본 : 이동은
- 출연 : 장혜진, 태인호, 이가섭, 김진영, 고인범
- 우정출연 : 이상희
- 촬영 : 이우현
- 조명 : 김평기
- 미술 : 이지연
- 동시녹음 : 김용구
- 편집 : 최현숙
- 음악 : 박인영
- 제작 : 명필름, 로랜드 스튜디오
- 장르키워드 : 드라마/가족
- 개봉 : 2019년 10월
< 니나 내나 >의 줄거리
“오래전 가족을 떠난 엄마에게서 온 편지,
뒤늦은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진주에 사는 미정, 경환, 재윤 삼 남매에게 어느 날 한 장의 편지가 도착한다. 보낸 이는 오래전 가족을 떠난 엄마. 편지에는 “보고 싶다”는 한 문장만 덩그러니 적혀 있었다. 엄마가 집을 나가고, 형제였던 수완마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각자 마음의 상처를 안은 채 살아온 삼 남매. 가족을 끔찍하게 아끼는 첫째 미정은 집을 나간 엄마를 미워하며 자신이 동생들에게 엄마 역할을 대신하며 살고 있다. 사진사인 둘째 경환은 신중한 성격답게 한탄하는 누나와 가족에게 소원한 막내 재윤, 그리고 치매 걸린 아버지까지 챙기며 곧 자신도 아빠가 될 것이라는 부담감을 안고 산다. 작가인 막내 재윤은 가족들과 떨어져 살며 말 못 할 고민거리를 가득 짊어지고 이들과 거리를 두고 산다. 세 사람은 갑자기 날아온 편지에 당황하지만 결국 엄마를 만나기 위한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 니나 내나 > 영화제 상영 및 수상내역
제12회 진주같은영화제 폐막작 (2019)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2019)
< 니나 내나 >이동은 감독은?
<조난자들>(2013, 노영석 감독)의 스크립터로 영화 현장에 입문하였으며, 명필름랩 1기 연출부에 입학, 명필름랩 제작 영화 <환절기>(2016)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했다. 이 작품은 2016년 부산영화제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에 초청되어 호평 받으며 관객상을 받았다.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당신의 부탁>(2017)은 두 번째 장편영화이고, <환절기>, <당신의 부탁>에 이어 <니나 내나>로 세 번째 작품을 완성
< 니나 내나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리뷰 (글: 정한석 프로그래머)
어머니는 오래전에 자식들 곁을 떠나 재가하였다. 남은 삼 남매는 어머니 없이 그들끼리 어울리며 살아왔다. 그런 그들에게 어느 날 문득 어머니의 편지가 도착한다. 편지를 계기로 삼 남매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예기치 않은 여행을 함께 하게 된다. 삼 남매라고 말했지만 사실 이들은 사 남매다. 막냇동생은 이미 가슴 아픈 사고로 수년 전 세상을 떠났고 남은 가족들의 마음 안에서만 살아 있다. <니나 내나>는 로드무비이자 가족영화다. 이동은 감독은 두 편의 전작 <당신의 부탁>과 <환절기>에서 보여주었던 장점을 더욱 세공하여 <니나 내나>를 완성해 냈다. 그 장점이란 유연하고도 점진적으로 하지만 단단하게 감정을 구축해나가는 것이다. 평범할 것처럼 보이던 영화는 곳곳에서 출몰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거치며 이 가족의 특별하고도 아름다운 애가(哀歌)가 된다. (정한석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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