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명 근무 공장 하나에 무너진 방역모범국 독일..'공공의 적'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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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철 작성일20-07-03 04:59 조회1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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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하나에 무너진 방역모범국 독일..'공공의 적' 된 '고기황제'
입력 2020.06.25. 18:37
수정 2020.06.25. 18:39
https://news.v.daum.net/v/20200625183754207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귀터슬로 지역은 23일부터 다시 봉쇄에 들어갔다. 독일에서 재봉쇄에 들어가는 건 이 지역이 처음이다. 36만명 주민은 야외활동이 금지됐고, 학교·술집·체육관 등 각종 시설은 문을 닫아야 한다.
재봉쇄의 중심에 독일 거대 육류가공업체 '퇴니스'가 있다. 퇴니스가 운영하는 이 지역 육류가공 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공장 근로자 7000여명 중 1500여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차·3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독일 로베르트코흐 연구소는 이 육류공장발 확산에 독일 코로나19 재생산지수도 1.06에서 2.88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추가로 감염시키는 숫자다.
주민들의 공분은 집단감염 발생 원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더 커졌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이 공장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전혀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장 내에서는 '사회적 거리'는 지켜지지 않았고, 노동자들은 공장 인근에서 집단생활까지 했다. 방역 당국의 지침을 전혀 지키지 않은 것이다.
여기에 퇴니스가 접촉자 추적, 검사를 위한 노동자 정보 제공 요청을 거부했던 것으로 드러나며 화를 키웠다. 이 공장의 주 노동자는 동유럽 출신 노동자였는데, 이들은 저임금에 초과근무까지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퇴니스가 비윤리적 경영 상황을 감추기 위해 당국의 코로나19 조사를 의도적으로 피했다는 비난이 들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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