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에서 고양이를 기르는 남자가 결심했다. "오늘은 고양이한테 절대 간식을 주지 말아야지!" 그래서 그는 고양이를 귀여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간식을 던지지 않기로 다짐했단다. 하지만 고양이는 이런 남자의 결심을 눈치챘고, 그냥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고양이는 그의 앞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시작하고, 엉뚱한 소리를 내며 주인의 관심을 끌었다. "오늘은 무조건 간식을 안 주겠어!"라고 남자가 다시 한 번 다짐했다. 그러더니 고양이는 덩그러니 누워서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낮잠을 자는 척했다. 남자는 슬며시 투덜댔지만 결국 인내심이 바닥나서 간식을 주기로 했다. "다음번에는 끝까지 안 줄 거야," 그는 혼잣말을 하며 간신히 고양이에게 간식을 줬다. 그 순간, 고양이가 퍽 소리 내며 일어났다. "간식을 주려고 하는 거예요?" 고양이는 빈틈없이 고개를 쭉 내밀며 말했다. 남자는 그 모습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반문했다. "고양이가 어디서 그런 말을 배웠지?" 고양이는 뽀뽀를 하며 대답했다. "그건 비밀이에요! 혹시 내가 고양이 말하기 대회에 나가면 상탈지도..." 남자는 그 대답에 눈을 크게 떴다. "고양이가 대회에 나간다면, 그건 반란의 시작이겠군!" 결국, 고양이는 남자의 마음을 훔치는데 성공했고, 남자는 간식 줘야 하는 '지배당한' 노예가 되어버렸다. 고양이의 반란이 이렇게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