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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대해 일본 외무성 관계자가 “군을 움직이는 것은 쿠데타나 다름없다”고 말했다고 4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계엄이 나온 것은 엄청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총리 관저 관계자 역시 “쿠데타 같은 행위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의 한 당국자는 “놀랐다”면서 “윤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해왔지만 이런 방법으로 나올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저축은행 인수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후 관련 정보 수집에 급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 사태가 경제와 한·일관계 등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없다”며 “현지 교민과 일본 기업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요미우리는 “서울과 한국 각지에는 일본 기업이 많이 진출해 개인파산신청후 있는데, 4일 이후 임시 휴업이 불가피할 가능성도 있다”며 “내년 1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 기자회견에서 한국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다른 나라 내정에 대해 이것저것 말씀드릴 입장은 아니다”라 화의절차 면서 “어젯밤 계엄령이 내려진 이후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갖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한국에 있는 일본인 안전에 대해서는 영사 메일을 즉시 보내는 등 가능한 대응을 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일본인이 피해를 봤다는 보도는 전혀 없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내년 1월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 농가소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한국 방문은 아직 무엇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언론은 한국 비상계엄 사태를 주요 뉴스로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질 것으로 보여 윤석열 정권의 앞날은 더 불투명해졌다”고 전망했다.
조문 반포주공1단지 희 기자 moon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