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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건강한 한주 보내셨는지요? 가끔 의료에 관련된 글을 주로 올리는 여왕의심복입니다.
몇번 글을 올리면서 많은 분들이 COVID-19와 기상에 대한 질문을 많이 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온도가 올라가서 따뜻해지면 유행이 끝나려나요?', '비오면 감염력이 떨어지나요?' 이런 것들입니다.
당연히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은 매우 어렵습니다. 과학적으로도 잘 증명되지 않은 주제이거든요. 대표적으로 인플루엔자는 겨울에 유행한다고 알려져있지만, 홍콩이나, 대만 같은 상대적으로 더 온난한 지역에서도 계절성을 가지고 유행을 합니다. 지금 COVID-19만 해도 현재 여름인 남반구에서도 확산이 지속되는 추세이구요.
페이스북에서 좋은 글도 올리시지만 가끔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홍혜걸 기자님께서도 기온 10도가 기준이된다는 글을 게시하셨습니다만 저는 매우 동의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다행히 제가 직접 수행한 연구를 통해서 이에 대한 대답을 간접적으로나마 제시해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발표가 되지 않아 언급을 삼갔습니다만, 최근에 발표가 되어 이를 설명해드립니다.
1. 기상변수의 복잡한 관계
기상변수를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있습니다. 예를들어 우리나라는 계절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3월에서 4월로 넘어가면서 일교차도 커지고, 평균기온도 동시에 높아지며, 여름이 되면 온도와 함께 습도도 높아지는 그런 형태입니다.
위 그림이 이것의 대표적이 예시인데, 기상변수와 대기오염원은 서로를 예측할 수 있는 즉 동시에 함께 변화하는 관계를 가집니다.
2. 아 그래서 결론이 뭐냐구요.
사실 방법론을 자세히 써드리려고 했는데, 쉽게쓰는것은 포기하고 결과만 설명을 드립니다. 아래의 그림은 2번째 가로줄은 COVID-19와 유사한 바이러스성 폐렴과 기상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다양한 기상요인 중 바이러스성 폐렴에 영향을 주는 인자는 일교차(Diurnal temperature range), 습도(Humidity), 초미세먼지(PM2.5)입니다.
이러한 3가지 요소는 신기한 영향(저만 신기할 수있습니다)을 보이는데, 완전히 직선의 관계를 보이지 않고 S자 커브를 그립니다. 습도도 적당한 습도에서는 가장 위험이 높고, 극단적인 습도에서는 발생위험이 줄어듭니다. 초미세먼지도 농도가 높아지며 오히려 위험이 줄어듭니다.
이는 기상 변수보다는 사람의 활동이 감염에 저 중요한 변수임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세먼지가 많은날 밖에 잘나가지 않거든요. 일교차도 너무심해지면 밖에 나가지 않으니 당연히 바이러스성 폐렴이 줄어보입니다.
[결국 기상변수는 너무나 복잡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어떻다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는 COVID-19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이 활동하기 좋은 시기는 바이러스들도 홛동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결국 바이러스의 거주지는 사람의 몸입니다. 즉 기상에 대한 고려보다는 사람간 접촉을 제한하고, 마스크를 쓰시고, 손을 씻으시는게 좋다는 당연한 결론이 나오게됩니다.
네이버 포스팅식의 잡글은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ference는 https://doi.org/10.1016/j.cmi.2020.03.006 에서 보실수 있습니다만, 제가 돈이 없어서 오픈억세스는 하지못했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