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정감사 현장 방문해서 느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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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정현 작성일20-04-21 04:35 조회14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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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현장 방문할 기회가 있어서 과방위 국정감사를 갔음.
노웅래 과방위원장도 보고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이하 차관들 참석했고
양 사이드로 민주당, 당시 자한당 의원들도 봄.
방송국 카메라 10대 남짓에 연합, 조중동 기자도 다옴.
국회도 처음이고 국회의원도 처음 보는거라 조낸 진지빨면서 나름 설렜는데
국정감사 질문 수준 보고 기대감은 개뿔 뒤통수 어택 제대로 맞음.
내 나름 국회의원이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식한 사람들이라 생각했나봄.
회의장 뒤편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있었는데 박 모 의원이 보좌관이랑 뒷쪽에 자리 옮기더니
판넬보여주면서 논의 한다는 소리가 "야 이거 조국얘기 아니잖아. 더 쎈거 없어?"
조국은 막상 현장에 없는데도 이딴 소리나 하고 있고(참고로 이분은 재작년 국감때 '어이없다'를 표현하기
위해 국감장에 맷돌을 가지고 오신 분임 ^^)
다른 한 의원은 차관 딸 뒷조사를 했는지 차관한테 딸 인턴 경력 운운하면서 당신도 조국딸처럼
의혹없어?라는 늬앙스로 자료제출 증빙해서 해명하세요. 이딴 얘기로 겁박이나 하고 ㅋㅋ
주어진 시간안에 국정의 현안을 살피기도 벅찬데 그놈의 조국 조국 조국......
조국 부인 얘기가 절반, 조국 딸 얘기가 절반, 왜 과기부는 제대로 단속안하냐(?)
이런 기상천외한 논리로 시간이나 때우고 ㅋㅋ
야당쪽인지 여당쪽인지 모르겠는데 보좌관들이 상황이 개탄스러운지
실실 쪼개고 있고 진짜 창피스럽더라...
초등학생들 보고 토론 시켜도 이거보단 잘하겠다는 생각이 듬.
이게 우리나라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회의 현 주소인가하면서
투표 진짜 잘해야겠다 뼈저리게 느낌.
물론 현장에서 느꼈던 건
민주당도 잘한다고 생각안함. 그나마 정상인 코스프레는 하고있다고 느낌.
근데 자한당은 리얼 모사꾼 컨셉을 잡았는지 무슨 조국 아니면 뒤질 것처럼 기승전 대통령임.
그러니까 여러분도 투표 잘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