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니멀리스트가 결심했다. "이젠 모든 걸 버리고 오직 필요한 것만 남기자!" 그는 집안의 모든 것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옷, 가구, 장식품… 버릴 수 있는 건 다 버렸다. 몇 주 후, 그는 드디어 원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집안은 깔끔하고 여유가 생겼다. 그런데 하루는 불시의 방문객이 찾아왔다. 그 방문자는 그의 친구였다. 친구는 넓은 공간을 보며 놀라워하며 말했다. "너무 좋은데, 이렇게 살면서 물건이 하나도 없네?" 미니멀리스트가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야, 내가 필요한 것만 남겼어. 그래서 아침에 저기 비어 있는 냉장고에… 물도 없을 걸?" 친구가 고개를 갸우뚱하자, 그는 이어서 말했다. "그렇지? 나는 물조차도 안 먹어!" 친구는 눈을 커다랗게 뜨며 한마디 했다. "그런데 왜 그래? 생명에 필요한 것마저 버렸어?" 미니멀리스트는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렇지, 이게 바로 내가 찾던 진정한 자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