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마을에서 호랑이가 사라졌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마을 사람들은 큰 혼란에 빠졌고, 모두가 호랑이를 찾기 위해 나섰다. 수소문 끝에 한 남자가 숲에서 호랑이를 발견했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구설수에 오르던 주의사람들은 한 군중을 이뤄 즉시 그곳으로 향했다. 그들은 호랑이를 찾아 나섰고 다행히 그 남자와 함께 호랑이를 찾았다. 하지만 호랑이와의 대화 중에 화가 난 호랑이가 말했다. "난 이제 혼자 할 수 있어! 너희들이 나를 찾을 줄 알았냐? 나는 이미 사라졌다고!" 사람들은 당황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한 사람이 기자처럼 호랑이에게 묻었다. "당신은 어떻게 사라졌나요?" 호랑이는 웃으며 답했다. "사라진 이유? 그냥 사라지기론 온 힘을 쏟았지!" 마을 사람들은 그제야 깨달았다. 호랑이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현대판 존재론 같은 철학적 농담 속에 있었던 것이었다. 결국 그날 밤, 마을 사람들은 숲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호랑이와 함께 그 존재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호랑이의 사라짐은 비어있는 것을 채우는 것과 같군요!” 한 사람이 외쳤다. 모두가 맞장구를 치며 한바탕 웃었고, 그 결과로 마을의 호랑이는 이제 ‘철학적인 호랑이’로 불리게 되었다. 그날 이후 마을에서 유명해진 호랑이는 항상 '사라졌다고' 여겨지는 것에 대한 이야기로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