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오리가 이번 겨울에 고백할 결심을 했다. "내가 드디어 사랑을 찾을 거야!" 그렇게 그는 자주가던 연못으로 나갔다. 그곳에서 아름다운 거위를 만나게 되었고, 마음속에 품었던 말을 전하기로 결심했다. "나와 함께 사랑의 둥지를 만들어보지 않을래?" 거위는 놀라며 대답했다. "어머, 왜 오리들이랑은 잘 안 사귀는데?" 오리는 자신의 심장을 쿵쿵 뛰게 하며 대답했다. "왜냐하면 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오리'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 거위는 웃으며 말했다. "그럼 머리는 무슨 매력이야?" 오리는 망설이며 대답했다. "글쎄, 내 머리는 물속에서 더 돋보이니까!" 그 순간, 두 동물은 함께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오리는 이렇게 생각했다. '결국 ‘오리’가 아닌 ‘물속에서의 매력’이겠지…’ 그 후로도 오리는 연못에 자주 나갔지만, 매번 말을 건네지 못한 채로 그저 흐르는 물결을 바라보며 자기 자신을 되돌아봤다. "아닌데… 나도 매력이 있잖아!" 시간이 흘러 어느 날, 신비로운 연못의 여신이 나타났다. "왜 그렇게 고민하고 있니, 오리야?" 오리는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사랑을 찾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 여신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사실 사랑은 변별력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이야. 너는 이미 너만의 고유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오리는 그 말을 듣고 큰 결심을 했다. "그렇다면,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먼저겠군!" 그 후 오리는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다가가는 연습을 하며 결국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함께 "우리의 사랑이 오리와 거위 같은 반전이어야지!"라고 외쳤다. 반전은 결국! 그는 사랑을 찾지 못했지만,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오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