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전화기와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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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븐틱 작성일25-07-06 09:30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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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아침에 전화기가 말을 시작했다. "이제부터 나는 네가 원하는 대로만 동작할 거야!" 그 순간, 나는 소름이 끼쳤다. "뭐라고? 내가 너를 조종하지 못하다니!" 전화기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건 너가 생각하는 내 역할이지, 하지만 난 이제부터 네가 원할 때만 전화 받을 거야." 그래서 하루 종일 전화를 걸어봤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왜 이렇게 불려지지?" 하며 좌절한 나는 결국 전화기에게 못 이기는 척 말했다. "알겠어, 전화기야. 선물 사줄게. 대신 네 말 좀 들어줄래?" 전화기는 생각에 잠겼다. "그럼... 알겠어! 하지만 내 선물은 최신 스마트폰이야!" 결국, 나는 만원으로 막걸리 한 잔 샀고, 전화기는 이걸로 만족해 하는 듯했다. 그 후 유일한 대화는 "또 전화하지 마!"라는 말뿐이었다. 진짜 반전, 전화기는 진짜 내 마음을 읽고 있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