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청소기와 빨래가 세탁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청소기가 자랑스럽게 말했죠. "나는 매일매일 먼지를 흡입해! 세상에서 제일 깨끗한 바닥을 만들어줘!" 그때 빨래가 씩 웃으며 답했습니다. "그럼 나는 어떻게 해? 너는 바닥을 깨끗하게 만들고, 나는 사람들의 더러움을 씻어줘. 난 진짜 더러운 일 하지!" 청소기가 궁금해서 물었죠. "그게 무슨 소리야?" 빨래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얼마나 더러운 분위기를 씻어내는지 너는 모를 거야. 자, 네가 청소하는 방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날씬해지고, 기분이 좋아지잖아!" 청소기가 놀라서 물었습니다. "그럼 너는 왜 그런 걸 해?" 빨래가 미소 지으며 답했습니다. "그건 아주 간단해! 내 미래가 비눗방울처럼 쏘옥~ 하고 터져 버리기 전에 깨끗해야 하거든!" 청소기가 잠시 생각하더니 결국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그렇네, 우리가 다들 각자 하는 일이 있겠지! 하지만 내가 바닥 청소를 완벽하게 끝낸 다음에는 네가 옷을 접는 걸 도와줄게!" 빨래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죠. "좋아! 그럼 꼭 그걸 잊지 마. 하지만 나중에 내가 얼룩 한 번 더 생기면, 그때는 너가 날 도와줘야 해!" 두 친구는 서로의 업무를 인정하며 따뜻한 미소로 대화를 마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