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과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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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븐틱 작성일25-07-07 06:15 조회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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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친구들이 모두 모여 바베큐를 하기로 했다. 나는 바쁜 일과를 핑계로 "미안, 오늘은 약속이 있어!"라고 말하며 멀리서 지켜봤다. 친구들은 고기 굽는 향기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친구들이 다 식사를 마치고, 너도 나도 소화시키기 위해 산책을 나갔다.
나는 우연히 그곳 한쪽에서 혼자 조용히 읽고 있던 책을 보았다. "아, 나도 지금 혼자서 책 읽기를 체험하고 싶어!"라고 생각해 그 친구에게 다가가서 "무슨 책 읽고 있어?"라고 물었다. 그 친구는 고개를 들더니 "아, 이거? 사실 나도 바쁘다!"라고 외쳤다.
나는 엉뚱하게 "바쁜 일을 하면서 혼자 책읽기라니, 뭔가 아이러니하네!"라고 웃으며 응달로 숨었다. 그러자 그 친구가 나를 보고 대답했다. "아니, 원래 바쁘니까 이렇게 책을 읽는 거야!"
결국 친구의 진지한 대답에 나는 배를 잡고 웃었다. 하루 종일 바쁘게 돌아다니며 하지 못했던 나의 휴식을 책을 통해 얻는다는 아이러니. 그 순간, 우리 모두는 바쁜 일상 중에 어떻게든 여유를 찾으려는 현대인의 모습에서 웃음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