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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자격취득 열풍' 장성 무인항공교육원…수강생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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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0-18 12:20 조회1,2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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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장성 지역에 '드론 열풍'이 불고 있다.
12일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7월 드론 하드웨어 개발·생산 업체인 골드론이 삼서면에 문을 연 장성무인항공교육원에 국가자격증을 따려는 수강생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군사용으로 처음 개발된 드론(Drone)은 카메라, 센서, 통신시스템 등을 탑재해 무선으로 조종하는 무인 항공기를 뜻한다.
드론은 현재 고공 촬영에서 농약 살포, 배달, 탐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면서 자격 취득에 도전하는 수강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농약 살포와 항공촬영 분야 등을 중심으로 드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농기계가 접근할 수 없는 논에 농약 살포가 용이해 드론을 직접 구입해 농약 살포 등에 이용하는 농업인도 등장할 정도다.
하지만 드론관련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면 반드시 국가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현재 드론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시설은 전국적으로 20곳이 되지 않는다.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 시험에 응시하려면 이론 교육 20시간, 모의비행 연습 20시간, 실기 교육 2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자격 취득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문은 실기시험이다. 응시생 한 명이 길게는 1시간 30분가량 시험을 치를 정도로 실기시험 난이도가 만만치 않다.
국내 최대 규모(1만2000평)를 자랑하는 장성무인항공교육원은 모의조종실과 이론교육장, 잔디밭으로 조성된 실습장 2개를 갖추고 있다.
내년부터 실기시험 난이도가 높아진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다음 달까지 수강생이 꽉 찬 상태다.
자격 취득에 도전장을 내민 수강생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퇴직 경찰관에서부터 현직 건축사에 이어 20대 취업준비생까지 폭 넓다.
장성무인항공교육원 측은 현재 국자자격을 취득한 국내 드론 조종사는 1600여명에 불과해 유망 직종으로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이건희 골드론 교육원장은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수강생 중 일부가 농약 방제 사업을 통해 대기업 임원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드론으로 농약을 살포하면 1만㎡(3025평)를 방제하는 데 10분도 걸리지 않아 하루에 10만㎡를 방제할 수 있을 정도로 농업 방제분야 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전망했다.